기밀 유출 최대 피해국은 우크라이나…“전쟁 영향”_가장 많은 이익을 얻는 의료 분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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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문건 유출 최대 피해국은 아마도 우크라이나가 아닐까 합니다.

유출된 내용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내용이고, 일부는 전황에도 영향을 줄 정도로 민감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가 계획한 '봄 대반격'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선 8개월 넘게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사수한 뒤 봄 대반격을 펼쳐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개된 문건엔 봄 대반격을 평가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필요한 병력과 탄약, 장비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 고 지적했습니다.

작전을 벌이더라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수준의 영토 회복"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 문서엔 우크라이나 하늘을 굳건히 지켜온 대공 방어망의 탄약이 다음 달 3일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적혔습니다.

하늘을 방어할 무기가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전쟁의 흐름이 바뀔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공군력을 아껴놨고 화력도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마크 밀리/미군 합참의장/2월 24일 MSNBC 인터뷰 : "러시아군(육군)은 정말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러시아 공군은 그렇지 않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러시아 상공에서 모든 폭격을 막아 냈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전쟁에서 너무 많은 정보가 유출돼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토마스 리드/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 : "완성된 정보 보고서는 어떤 경우에는 매우 구체적입니다. 개인이 나눈 구체적인 대화나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체 자산을 통해 계획하고 있던 구체적인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유출된 문건 상당수가 조작된 것이라면서도 작전 계획을 일부 수정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