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바다 북부에 대형 산불…만여 명 대피_돈 버는 설문조사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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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구 42만 명이 사는 미국 네바다주 북부 최대 도시인 리노 부근에서 산불이 일어나 주민 만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때 공항까지 위협 받았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8시간 동안 리노 인근에서 발생해 계속 번진 산불로 무려 5백만 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불길은 강풍을 타고 계속된 가뭄으로 바짝 마른 숲을 태우며 순식간에 번져 한때 리노 도심까지 위협했습니다.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네바다주 리노 주민 : "아주 무섭고 불안했습니다. 아침 2시쯤 연기 냄새를 맡았는데 이웃집이 화로에 불을 피운 줄 알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4개 마을에서 만 여명의 주민을 강제로 대피시켰고 학교 2곳을 폐쇄했습니다. 필사적인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으로 불길이 도심으로 번지는 것은 막아내 화재 규모에 비해 비교적 피해는 적었습니다. 주택 20여 채가 불탔고 주민 한 명이 불에 타 숨졌습니다. 브라이언 샌도발 네바다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리노를 방문 중이던 조 바이든 부통령도 고등학교에서 연설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화재 진압을 지원했습니다. 불길은 잡혔지만 일부 고속도로는 여전히 폐쇄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