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피난 장기화로 가정내 폭력 심각해져”_무료 비디오 슬롯을 플레이하세요_krvip

동일본대지진 이후 남성 실업자가 늘고 임시주택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재해 지역에서 가정내 폭력과 아동학대가 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후쿠시마(福島)현 경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시마현의 가정내 폭력 상담 건수는 2011년보다 64% 늘어난 840건이었다. 미야기(宮城)현에서도 2011년보다 33% 증가한 1천856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양쪽 다 역대 최다였다.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의 가정내 폭력 상담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1∼8월 전국 평균 증가율(25%)을 웃돌았다.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여성단체인 '허티(Hearty) 센다이'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실업 때문에 남성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폭력을 휘두를 기회가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지진을 계기로 넓은 집에서 좁은 임시주택으로 옮기면서 피해 여성이 숨을 곳을 찾기 어려워진 것도 가정내 폭력이 늘어난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아동학대 사건 취급 건수는 후쿠시마현은 2010년보다 76% 증가한 109건, 미야기현은 34% 늘어난 254건이었다. 양쪽 다 역대 최다 건수였다. 지지통신은 1995년 1월에 일어난 한신대지진 이후에도 가정내 폭력 상담 건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