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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지난달 주독일 미군 감축에 이어 이번엔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감축을 추진합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을 5천 명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감축 계획과 관련해 "아직 의회와 대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선거와 맞물려 미군 감축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4천 명으로 줄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프간 내 미군은 약 8,600명입니다.

아프간 미군 감축안은 미국이 지난 2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에도 테러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당시 미국은 기존 1만3천 명 규모였던 아프간 미군을 우선 8,600명으로 줄이고, 14달 안에 모두 철수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독일 주둔 미군 3만6천 명을 2만4천 명까지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