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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흡연 장면을 접한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흡연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수록한 '국내 청소년의 과거 영화 속 흡연장면 노출 정도와 현재 흡연 유무와의 관련성' 제목의 보고서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1천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에게 2005∼2006년 개봉된 총 70편의 한국 영화 관람 여부를 물어본 후 해당 영화 속 흡연 장면을 계산해 학생들을 영화를 통해 얼마나 많은 흡연 장면에 노출됐는지를 산출한 것이다. 그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이들은 평균적으로 137.4회의 영화 속 흡연 장면을 봤고, 담배를 피우고 있지 않은 이들은 74.4회의 흡연 장면에 노출됐다. 현재 흡연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과거에 영화를 통해 훨씬 더 많은 흡연 장면을 본 것이다. 또 흡연 장면 노출이 가장 많았던 그룹(133∼340회)의 현재 흡연율은 노출횟수가 가장 낮은 그룹(50회 이하)의 흡연율보다 38.7배 높았다.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횟수와 흡연 여부와의 상관관계가 수치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아울러 흡연하는 부모나 친구가 있는 경우, 학교의 금연 및 흡연예방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에서 흡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청소년을 영화 속 흡연장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책적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며 "영화 속 흡연장면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연구나 정책에서 매우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영화 및 비디오의 등급분류 기준을 명확하게 재개정해 실효성 있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국민건강증진법에서도 영화 속 흡연장면 삽입을 금지해야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모의 관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