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 있어요”…선원 4명 살린 ‘에어포켓’_셰론 스톤 카지노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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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저녁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어선이 전복됐는데요. 선원 4명이 선미 안쪽 물이 차오르지 않은 에어포켓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2시간 넘게 버티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뒤집힌 어선의 바닥면이 수면 위에 떠 있습니다. 해경 대원들이 선체 위로 올라가 생존자를 확인합니다. ["어느 쪽에 계세요?"] 배 안에서 선원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선실 맞아요? (네!) 선실 맞대!"] 생존자 수를 파악하고, ["몇 명 있어요? 사람 수대로 두드려 주세요. (똑똑똑똑.) 4명!"] 곧바로 잠수 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배 안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호철/군산해양경찰서 현장구조대 : "로프 등이나 어망, 기타 부유물들 그리고 파편들이 산재돼 있어가지고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았고요."] 마침내 4번째 생존자까지 무사히 구조합니다. ["4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어제(8일) 오후 7시 10분쯤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어선이 예인선 줄에 걸려 전복됐습니다. 갑작스런 충격에 선원들은 탈출할 새도 없이 선실에 갇혔습니다. 배가 뒤집혀 선미 부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물이 차오르지 않아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이 생겼고, 이곳에서 2시간 넘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이장욱/생존 선원 : "공기가 좀 있었어요. 서로 간에 말을 계속하고 그래서 산 거죠. 혼자였으면 죽었을 거예요."] 긴박한 순간, 나이 많은 선원부터 구해 달라며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된 선장 56살 권모 씨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