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로 큰 돈” 학원 광고…알고보니 거짓말_헌병대 중령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파파라치로 큰 돈” 학원 광고…알고보니 거짓말_카지노 모텔 일일 요금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쓰레기 무단 투기같은 불법 행위를 당국에 신고하면, 소정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거짓·과장 광고를 한 이른바 '파파라치' 학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몰래 갖다 버리고, 거리에서 신용카드 회원을 모읍니다.

전문 신고꾼, 이른바 '파파라치'들이 포상금을 받기 위해 촬영한 불법 행위 영상입니다.

촬영법과 신고 요령을 알면 많은 포상금을 챙길 수 있다며, 전문 학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학원 수강생 : "신고 차원에서도 그렇고, 좋은 것 같아가지고 한번 시작해볼까 하고요. 포상금도 많이 받으면 좋죠."

공정위에 적발된 이 학원은 이런 심리를 악용했습니다.

홈페이지에 '이처럼 돈 많이 버는 방법이 있는 줄 몰랐다'는 등 수강생들이 썼다는 솔깃한 후기들을 올려놨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학원 운영진이 이름을 바꿔가며 거짓으로 올린 글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수강생들에게 돈을 받고 '시민감시단증'이라는 걸 만들어주면서 공적인 효력이 있는 것처럼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인민호(공정위 과장) : "이걸 보여주면 파파라치로 활동하는데 협조도 얻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사람을 속인 건데요. 사실상 아무 효력도 없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한거죠."

공정위는 해당 학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파파라치 학원들이 싸구려 촬영 장비를 비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