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원 “北, 고용희 무덤 출신배경 때문에 공개 못해”_가장 공격적인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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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시 대성산 구역에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무덤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도 일본 귀국자라는 출신 배경 때문에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고용희의 무덤이 알려지거나 방문 사실이 소개된 기록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면서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대성산 지도 화면에서도 고용희의 무덤이 소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오늘(31일) 보도했다.

멜빈 연구원은 고용희 무덤이 공개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김정일의 어머니인 김정숙과 달리 고용희를 혁명 영웅으로 소개하거나 우상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고용희가 일본 귀국자 출신이라는 점과 친척 중에 탈북자가 있다는 배경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희는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동포 출신이며 고용희의 언니인 고용숙과 외삼촌인 고동훈은 탈북해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빈 연구원은 또 대성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3장을 분석한 결과 "고용희의 무덤은 대리석과 넓은 주차장 등이 조성돼 한눈에 봐도 중요한 사람의 묘지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고용희 무덤 남서쪽 방향 4km 지점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이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멜빈 연구원은 "고용희의 무덤 주변에는 놀이공원과 혁명유적지 등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이 용이하다"면서 "가장 최근의 위성사진을 살펴보니 당장에라도 많은 참배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지만, 무덤과 주차장만 있을 뿐 고용희에 관한 박물관이나 다른 건물·시설 등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