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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교육청이 초등학생 진단 평가 과정에서 기출문제를 그대로 다시 출제해 시험을 취소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대전참여자치 시민연대의 공익감사청구에 따라 감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시교육청이 지난 3월 9일 전국 단위 초등학생 6학년 평가 시험을 치르면서 2008년 서울시교육청의 시험문제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 교육청은 1,300만원을 들여 문제지를 인쇄한 뒤 일선 학교에 배부했지만 시험 전날 해당 문제지를 이미 풀어본 학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138개 초등학교의 6학년 시험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감사원은 예산 낭비는 물론 수업 차질과 교육 행정의 불신을 가져왔다며 대전시 교육감에게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