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씨 무죄 판결, DJ 방문 오열 _내기에 져서 친구를 빨아야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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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벤처기업 비리사건인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이 오늘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권노갑 씨는 곧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뇌물을 주었다는 주장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던 민주당 권노갑 고문에 대해 오늘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권노갑(민주당 전 고문): 정의와 양심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밝혀진 데 대해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재판부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노갑 씨가 진승현 씨 회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 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진술에만 의존한 것으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구속된 뒤에도 줄곧 무죄를 주장해 온 권 씨는 1년 2개월의 법정공방 끝에 혐의를 벗게 됐습니다. 권 씨는 오늘 공판이 끝난 뒤 그 동안 발길을 끊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씨는 김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김 전 대통령은 무죄를 받을 줄 알았다며 권 씨를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자신이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김은성 씨와 진승현 씨 그리고 검찰에 대해 법적대응도 고려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판결에 대해 상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