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국보위 참여”…“4·19 유족에 사죄해야”_복권 내기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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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승만 국부' 발언을 둘러싼 야권의 공방이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뉴스 9] 국민의당 “이승만은 국부”…더민주 ‘김종인 영입’ (2016.1.14)

<리포트>

'국민의당' 한상진 창준위원장이 자신의 이승만 국부 발언을 비판한 더민주 김종인 선대위원장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두환 정권에 참여한 이력을 거론하면서 과거 통념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한상진(가칭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 "(김종인 위원장은)전두환 정권의 국보위에 참여한 분으로서 다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새누리당도 여러 정권에서 역할을 했던 김 위원장을 정체성 없이 권력 따라 휩쓸리는 '정치 낭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일단 맞대응을 자제했습니다.

"국보위 참여는 다 알려진 얘기고 그렇게 한 배경도 있다"며, "왈가왈부 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더불어민주당이 한상진 위원장을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라고 비판하며, 국민의당의 사죄를 요구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녹취>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당은)4·19 유족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상진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까지 밝히겠다고 예고해, 이승만 국부론으로 촉발된 '역사 인식 논쟁'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