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드라마 ‘왕룽일가’ 연출가 이종한 개인문고 설치_베토 쥬얼리 페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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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 <왕룽일가> 등의 드라마를 연출한 이종한 씨의 소장 자료를 기증받아 도서관에 개인문고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어제(27일) 기증식을 열어 이종한 씨가 소장해온 드라마 콘티 대본 457책, VHS와 DVD 351점, 팸플릿과 포스터 383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개인문고 명은 기증자의 이름을 붙여 ‘이종한 문고’입니다.

기증 자료 가운데 이 씨가 연출자로 직접 첨삭한 콘티 대본은 희귀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이종한 씨는 연극과 TV드라마, 영화까지 40년을 현장에서 연출자로 일해 왔습니다. KBS에서 전설의 고향 <화신>으로 TV드라마 연출을 시작해 <왕룽일가>로 각광 받았습니다. SBS 창립 멤버로 문예드라마 <분례기>, <관촌수필> 등으로 자연과 인간을 성찰하고, 대작 <연개소문>, <토지>, <화려한 시절>로 시대별로 우리 삶을 반추하게 하는 TV드라마 38편을 연출했습니다.

<구하리의 전쟁>과 <그대는 이 세상>이 국제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 BR방송과 공동제작해 유럽에서 방영된 최초의 한국 드라마로 나중에 영화로 재편집돼 극장에서도 개봉됐습니다. 이 씨는 <세일즈맨의 죽음>, <황금연못> 등 다수의 연극도 연출했습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드라마 연출자나 작가 지망생들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거장의 대본을 보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쌓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