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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파특보가 내려진 강원도는 말 그대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산골마을은 인적이 끊겼고 애지중지 가축을 키우는 축산농가는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백미터 대관령 산자락에 거센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등산객들은 두꺼운 외투에 얼굴까지 꽁꽁 싸매고 바람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에 이르는 강한 추위에 인공폭포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높이 30미터, 폭200여 미터가 거대한 빙벽을 이뤘습니다.

수직으로 떨어지던 거센 물결의 폭포는 흰 커튼처럼 변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추위에 산골마을은 인적조차 끊겼습니다.

군불을 때면서 잠시라도 추위를 잊어봅니다.

<인터뷰> 윤광림(강원도 화천군) : "아침부터 지금 불때는게 일인데 다니다 넘어져도 걱정. 감기 들까봐도 걱정. 방안에만 들어앉아 있는거지"

가축 때문에 축산 농가의 손길은 맹추위에도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혹시 병이라도 나지 않을까 온열방과 온열매트에다 송아지에게는 방한복까지 입혔습니다.

곳곳에서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올 겨울들어 가장 매서운 강추위가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꽁꽁 언 강원도의 풍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