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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취임 사흘째인 오늘(31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민생 협치에는 뜻을 함께하면서도 정부 예산안과 종부세 완화 문제에 대해선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중앙대 법대 동문인 두 사람은 첫 상견례에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지난 대선 때 공통 공약 추진 기구를 설치하자는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완화 문제 등 현안을 두고는 신경전이 팽팽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1주택자 종부세 완화하겠다고 대표께서 (대선) 후보 시절에 공약을 하셨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급적 협력적 입장을 가지라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과도한 욕심을 내진 마시고요."]

서민용 임대주택, 지역 화폐 관련 예산을 삭감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두고도 기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민용 영구임대주택 예산을 5조 6천억 원이나 삭감해버렸다는데, 그렇게 하면 그분들 갈 데가 없잖아요."]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철학과 우리 재정 운용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 생각을 하고요."]

이 대표는 앞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서민 예산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삭감했다며 "비정한 예산"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어 신임 사무총장에는 5선의 조정식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성환 의장을 유임시키는 등 주요 정무직 당직자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 워크숍'을 열어 반지하 주택 등 주거 빈곤층 지원과, 수해 피해 지원 확대 등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할 민생 입법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