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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도 아파트 화재로 아이 셋이 숨졌습니다.

촛불을 켜놓고 자다가 불이 났다는데 전기세를 못내 전기가 끊긴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화재 당시 아파트엔 아이 다섯과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 둘과 함께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거실에서 자던 다섯살, 두살, 4개월된 젖먹이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연기에 불길까지 너무 거셌어요. 도저히 아이들을 구할 수 없었어요."

이웃들은 요금 체납했다고 전기를 끊어버린 전기 회사를 원망했습니다.

촛불 켜놓고 자다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뉴욕소방서 관계자 : "거실에 켜놓은 촛불때문에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기가 끊겨 촛불로 밤을 지새우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금을 내지 않아 단전 조치를 당한 가구가 올들어서만 수십만에 이릅니다.

한겨울엔 단전조치가 금지되고 극빈층에 대한 전기요금 보조금 지원제도가 있지만 요금 안내면 전기 끊기는 건 예삽니다.

<녹취> 전기회사직원 : "임산부까지 사는데 전기끊는 거 지나치지 않습니까?) 전기회사하고 무슨 상관있습니까?"

불이 난 뉴욕의 아파트도 전기 요금이 수천 달러 밀려있었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단전 조치는 가혹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