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총 관리 소홀로 범죄에 악용돼_포커 게임 애니메이션_krvip

가스총 관리 소홀로 범죄에 악용돼_새로운 포커 키보드_krvip

이윤성 앵커 :

이제 전국에 보급돼 있는 가스총 숫자만해도 12만정이 넘습니다. 12만명이 가스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까, 허술하다보니까 범죄수단으로까지 악용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에는 학원 강사를 가스총으로 쏜 뒤에 납치하는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최류액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가스총은 인명피해가 적어 말썽이 생길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민간인도 소지할 수 있는 휴대용 가스총 입니다. 이 총을 맞은 사람은 방어능력을 잃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총을 발사하자마자 분말이 쏟아져나와, 상대는 순간적으로 무력해지고 정신마져 혼미한 상태에 빠집니다. 호신용으로 나무랄데가 없지만 범죄수단으로까지 둔갑하고 있어, 그 성능만큼이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아침에는 서울 강남에서, 학원비를 빼돌렸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가스총으로 동료강사를 쏜뒤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학원부원장 :

아르바이트 학생이 경비에 쓰는 총을 사용했죠.


김주영 기자 :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지만 경찰은 이미 12만대나 보급된 이 가스총의 사용을 규제할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욱석 (서울 강남경찰서 방범과장) :

어떤 개인이든지, 어떠한 하자가 없다면은 우리가 확인해서 내주고 있죠.


김주영 기자 :

사용허가서에는 방범이나 호신경비용 등 그 용도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구분 일뿐 전과기록만 없으면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조선배 (대한안전공사 상무) :

소지할 수 있는 허가가 나오면은, 그때부터 민간인이 누구나 휴대를 하고, 호신용이나 경비용으로서 사용할 수가 있는 것이죠.


김주영 기자 :

아무라도 사용할 수 있고 또, 범죄에까지 이용되는 가스총. 구입단계에서 부터 보다 구체적인 규제방안이 나와야 할 시점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