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드 반대’ 성주 방문_전보 자동화로 돈을 벌다_krvip

국민의당, ‘사드 반대’ 성주 방문_포커에서 점수를 매기는 포스터_krvip

국민의당이 1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

이번 성주 방문에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식 정책위 의장과 정동영·조배숙·주승용·권은희 등 소속 의원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산 포대 입구를 둘러본 뒤 성주군청에서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진작 왔었어야 하는데 조금 늦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롭게 여러분의 의사가 자유스럽게 표출돼야 한다. 어떠한 구실을 줘서 그것으로 갈라치기하는 일을 당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성주군민과 함께 어떻게 (사드 배치 선정지가) 성주로 결정됐는가 하는 것을 먼저 정부에 요구를 하겠다"며 "아무쪼록 성주라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사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성주군민과 함께 끝까지 우리 국민의당이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민주도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후보 나온 네 분들과 99.9% 의원들이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며 "사드배치 철회라는 당론을 채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성주군 사드대책위원회와 성주군민들이 문제를 제기한 국방부 측 책자와 관련해 "국회 상임위원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민들 설명에 따르면 성주대책위는 지난달 13일 국방부를 방문했는데 레이더에 대한 인원통제 구역 내 전자파 강도 측정 결과(측정일자 14일)가 담긴 책자를 바탕으로 국방부로부터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손 대변인은 전했다.

손 대변인은 "즉, 13일에 가서 국방부 설명 들은 것인데, 14일에 전자파 검사했다는 내용의 설명 들었다는 것"이라며 "이런데도 어떻게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방부가 이런 부분을 깔끔하게 설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군민이 이를 납득하고 국방부 설명을 기초로 지역민이 사드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