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승리 선언 계획”…대혼란가능성_배팅 초이스 나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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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오늘(2일) 9시 뉴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일 밤 현장투표와 일부 우편투표 결과가 자신에게 우세한 걸로 나오면, 승리 선언을 해버릴 거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이른바 '조기 승리 선언'을 강행할 경우 극심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일 개표에서 앞서면 승리 선언 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 개표에서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간 이런 시나리오를 측근들과 은밀히 논의해왔다는 겁니다.

우편 투표 개표 시기와 유효 접수 시기는 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데 시나리오대로라면 우편투표 최종집계 상황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강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상태에서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는 대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에 '가짜'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일, 노스캐롤라이나 : "선거 후에도 투표지가 접수된다는 건 끔찍한 일입니다. 컴퓨터 시대에 투표 당일 밤 선거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죠."]

하지만, 선거가 끝나는 3일 밤이라도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변호사들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불복 여지를 남긴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가 대선을 훔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다만, 조기 승리 선언이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는 물론 텍사스 등 주요 주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야 해 실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권혁락/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