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근처 또 피격”…IAEA,이르면 오늘 시찰_앱 추천하고 돈 벌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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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또다시 포격이 발생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르면 현지시각 오늘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또다시 포격이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현지시각 28일 러시아군이 밤사이 자포리자 강 건너편 도시들을 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과는 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들입니다.

일부 지역의 전기가 끊겼고 자포리자시에선 아파트와 주택 수십 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원전에서의 잇단 포격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지난 하루(26~27일)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포병 부대가 (자포리자 원전) 기지 영토를 세 차례 포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점검 결과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이 이렇게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계속된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는 6기인데,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원자로 1기가 폭발했던 체르노빌 사태의 10배 이상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 인근 주민 40만 명에게 아이오딘, 이른바 요오드 알약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폭 시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약입니다.

[자포리자주 주민 : "이 알약을 어른은 한 알 먹으라고 들었어요. 7살에서 8살 정도 된 손주가 있는데, 반 알 먹이면 될 것 같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르면 현지시각 오늘 자포리자 원전을 시찰하고 현재의 위험도 등을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시찰단은 수리에 필요한 부품도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