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75세”…백발 청춘 치어리더_카지노 카니발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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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운동경기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는 사람들, 바로 치어리더인데요.

젊은층만 가능한 줄 알았던 이 치어리딩에 도전장을 낸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짧은 치마에 발랄한 동작, 환한 미소.

여느 치어리딩팀과 비슷해보이지만 이 팀의 구성원들은 특별합니다.

평균 연령 75살. 국내 최초의 실버 치어리딩팀인 '낭랑 18세'입니다.

<인터뷰> 박선경(관객) : "어르신들 표정이 너무너무 좋고 생기발랄하고 소녀와 똑같은 미소를 가지고 있어서 저 또한 기쁘고 감동스럽습니다."

3년 전, 전통문화 놀이협회 회원으로 만난 12명의 할머니들.

기초운동과 치어리딩을 접목해 체력을 길러보자며 함께 도전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팔동작 하나도 힘들고 짧은 치마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치어리딩이 가져다 준 변화는 컸습니다.

<인터뷰> 김순덕(80살) : "다리가 축 쳐져서 걸음을 못 걸었어요.그런데 여기 나오면서부터 너무 활발하게 뛰잖아요, 저. 그렇지 않았어요? 진짜 희망이 생겼어요. 행복해요."

일주일에 사흘씩, 2년의 연습 끝에 지난해에는 대학생팀들이 참여한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이(71살) : "젊은 사람들만 하는 걸로 알았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저희도 할 수 있다 자신있게 생각이 들고요."

도전정신으로 똘똘뭉친 '낭랑 18세' 어르신들은 몸도, 마음도 18살 청춘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