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종사 과실 속단하면 안 돼”_급하게 돈을 벌기 위한 주문_krvip

<앵커 멘트>

이번 사고를 조종사 과실로 보려는 미국 현지 분위기에 대해 우리 국토 교통부가 속단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한·미 합동 조사반은 조종사 조사에 착수했는데 오늘은 사고 전후 관제사가 바뀌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사고를 조사중인 NTSB, 즉 미 국가 교통 안전위원회는 대뜸 조종사를 중점적으로 조사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허스먼 (美 교통안전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조종사와 비행 훈련 방식, 그리고 비행 경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입니다."

조종사 과실에 초점을 둔 듯한 인상을 주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블랙박스 조사 하루 만에 그 초기 내용을 공개한 것도 이례적이고, 그 내용도 이런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미국 언론들까지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부각시키자 우리 국토 교통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녹취>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미국 NTSB 의장이 발표한 내용 가지고 조종사 과실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고 보고,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조사에 의해서 과실 여부, 사고 원인은 판단이 될 것입니다."

섣부른 몰아가기는 금물이라는 강한 경고를 한 겁니다.

마침 어제부터 조종사들 중 2명에 대해 한미 합동 면담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공항 접근에서부터 충돌까지 조종사들의 판단, 기기 조작의 적정성 여부, 운항 시간 등이 초점입니다.

오늘은 나머지 조종사 2명과 공항 관제사까지 면담 조사합니다.

특히 사고 전후 관제사가 바뀌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관제실 녹음 내용을 토대로 집중 조사가 이뤄집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