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백신 수급 고려한 순서”…교차접종 등 혼란 없나_베타 강좌가 좋다_krvip

“위험도·백신 수급 고려한 순서”…교차접종 등 혼란 없나_네스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이렇게 50대와 그 이하 연령대를 구분해 접종 순서를 달리한 건, 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를 따졌기 때문입니다.

3분기 접종 계획이 어떤 근거로 짜여졌는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50대의 경우 13.2%로, 나머지 연령대보다 훨씬 높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접종 순서에 50대를 우선 배치한 이유입니다.

18살에서 49살 사이는 위험도에서 큰 차이가 없어, 속도를 내기 위한 선착순 접종을 실시합니다.

석달 간 2,200만 명 이상이 접종 받아야 하는 만큼, 백신 물량 확보가 중요해졌습니다.

일단 다음 달 중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과 모더나 등 백신 4종, 1천만 회분이 도입됩니다.

특히 이달에 들어와야 할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다음 달 이후로 도입이 미뤄지면서, 1,2차 백신 종류를 달리하는 '교차 접종'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허용한 방식인데, 면역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해외 사례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서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 간격을 맞춰 교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하였습니다."]

3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접종 연령을 기존 30살 이상에서 더 높일 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공급되는 백신의 상당수가 화이자와 모더나인 만큼, 8월 중하순부터 진행되는 40대 이하 연령에서는 이같은 백신들을 주로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6, 17살 고교생의 경우 화이자 접종이 가능하지만, 3분기 접종 계획에선 일단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는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도입 물량과 시기에 맞춰 세분화된 계획을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