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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지인 인도네시아에서 같은 추축국인 독일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탐사보도 언론인 그리셀다 몰레만스는 11일(현지시간)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독일 여성들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몰레만스는 네덜란드전쟁기록원(NIOD)과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 등에서 찾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몰레만스에 따르면 전쟁 당시인 1942년 3월 초부터 네덜란드령인 인도네시아의 자바섬 동부 블로라 지역에서 일본군 48부대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독일 여성들을 성폭행했습니다.

몰레만스는 “30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한 건물로 옮겨졌고, 이후 이 건물은 군대의 위안소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배우자 및 자녀 앞에서 독일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이 이뤄졌고, 하루 19차례 성폭행당한 여성도 있었다고 몰레만스는 설명했습니다.

몰레만스는 인도네시아에 독일 여성들이 있었던 이유에 대해 “독일 여성들은 교사였거나 농장주와 석유 기술자의 아내들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사실이 독일에 알려지지 않아 온 데 대해선 “독일에서는 아무도 일본의 이런 전쟁범죄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이는 네덜란드전쟁기록원에 있는 증거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몰레만스는 네덜란드전쟁기록원에 있는 증거 자료가 2026년까지 비공개로 돼 있는데, 변호사를 통해 관련 서류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