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생후 1개월 신생아에게 간세포 이식 성공_베토 카레로 오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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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생후 1개월 아기에게 생후 2주 만에 사망한 영아의 간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국내 최연소 기록이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여아(당시 생후 1개월)에게 뇌사자 간에서 분리한 간세포를 추출해 주입하는 간세포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본 결과 이 아기는 암모니아 수치 등 인체의 생리작용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와 3개월 만에 퇴원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간세포 이식이란 혈액형이 같은 뇌사자(기증자)의 간에서 간세포를 분리한 후 환자의 간문맥에 직접 넣어주는 시술이다. 간이식 수술이 부적합한 환자의 간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 기능을 유지해 주는 일종의 중간 치료다. 현재까지 시행된 다섯 번의 간세포 이식 중 이번 시술이 최연소 기록이다.

간세포는 생후 2주께 사망한 무뇌증 아기로부터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에 다니던 한 산모가 장기 생존 가능성이 없는 무뇌증 아기를 출산까지 유지하고 출산 전에 '간세포 기증'을 약속해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간세포 이식은 선천성 대사이상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간이식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수술은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어린 신생아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