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쉽게 딴다” 사기 기승 _베토 카레로 버스 정류장_krvip

“자격증 쉽게 딴다” 사기 기승 _포커 페이스의 얼굴 영화 포스터_krvip

<앵커 멘트> 불황에 취업하기 어려워진 취업준비생들이 자격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심리를 노려 자격증 교재를 비싸게 팔아 폭리를 얻거나 자격증을 위조하는 행위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8살 김 모씨는 100% 취업 보장이라는 말에 교통사고검증 자격증 교재를 전화로 구입했습니다. 50여만원을 내고 받은 자격증 교재는 달랑 7권. 시중에서 20 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교재를 무려 2배나 주고 샀습니다. <녹취> 김 모씨 가족(교재 구입 피해) : " 일을 쉬고 있을 때라 100% 취업 보장이라고 써있으니까 믿고..."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취업알선 피해사례는 59건. 불황으로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손쉽게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은 자격증 위조 유혹에 넘어가기까지 합니다. 한 위조 업자는 최근 취업을 위해 노무사 등 전문자격증 위조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위조업자(미국 거주) : "본인이 알고 계신 자격증 다 제작 가능할 것 같거든요? 취업용으로 쓰시는 분도 계시구요." 최근 신입사원을 채용한 한 대기업은 위조 자격증 때문에 이중 삼중 검증하느라 골치를 앓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국내 대기업 인사팀(음성변조) : "외국대학이나 석박사 출신인 거 같으면 학위증이나 졸업증인 경우도 있고..." <인터뷰> 김민희(YWCA 간사) : "실제로 취업이 되면 얼마나 소득이 보장되는지 따져보고, 어떤 분야에 사용..." 자격증이 취업에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취업준비생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