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술 배우러 인도네시아서 왔어요” _각 분야에서 일하면서 돈 버는 방법_krvip

“정유기술 배우러 인도네시아서 왔어요” _스킨 포커 바지_krvip

"한국의 선진 정유기술을 배워 인도네시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싶어요."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해외 엔지니어 기술연수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비만토 소에토모(43)씨는 교육 막바지의 소감을 이렇게 정리했다. 50년 전통의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에서 19년차 '고참'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그는 자신의 회사와 상호협력관계를 맺은 SK에너지로부터 16박 17일간 각종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페르타미나의 엔지니어 28명이 지난 17일부터 연수 중인 내용은 크게 기술노하우와 한국문화 체험. 소에토모 씨는 "공정이나 운영노하우에서는 생소한 것도 있었고 익히 알던 것도 있었지만 SK에너지가 페르타미나보다 공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사람의 살아가는 방식과 함께 SK에너지 근로자들이 어떻게 일에 임하는지 등도 면밀히 살펴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울산공장에 대해서는 "정유 공정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공장 뿐 아니라 울산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난 뒤 "이렇게 공장이 많은 도시에 깨끗한 강이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며 "외국인이 혼자 다녀도 위험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전하고 시민들도 친절하다"는 인상을 전했다.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경북 경주도 방문했다는 소에토모씨는 "수려한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문화유적을 잘 관리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자국의 역사를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며 한국의 유서깊은 역사와 교육열에 경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는 3일 SK에너지에서의 연수를 마칠 예정인 소에토모씨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쌀이 주식이고 어른을 공경하는 동양적 문화를 공유해 가까운 이웃으로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SK에서 받은 교육내용을 잘 활용해 페르타미나 변화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페르타미나는 1957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에너지는 현재 이 회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두메이 지역에 200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윤활유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