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씨 북한 공연 _더블 슬롯 로고_krvip

⊙앵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김연자 씨가 우리나라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오늘부터 북한에서 세 차례 단독공연을 갖습니다. 공연길에 나선 김연자 씨를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이 만나보았습니다. ⊙기자: 반갑다는 노랫말처럼 북한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북한공연에 나선다는 김연자 씨. 그래서 노래도 주로 분단되기 전 우리 민족이 즐겨 불렀던 민요와 가요를 준비했습니다. 김연자 씨의 북한공연은 지난 1월 북한에서 초대장을 받으면서 진행돼 왔습니다. 오는 11일까지 평양 대극장과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세차례 공연을 갖게 될 김연자 씨는 틈을 내 평양이 아닌 지방이나 공장을 찾아가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도 노래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김연자(가수): 노래로써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통일의 밑거름이 됐으면 하고요. 그리고 또 노래는 정치하고 상관이 없으리라고 생각해요.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가요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연자 씨는 1990년 사할린 동포를 찾아간 것을 비롯해 베트남과 쿠바에서도 공연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에 와서 공연을 해달라고 희망한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단독공연에 나선 김연자 씨는 이번 공연길이 다음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시 만납시다를 마지막 곡으로 준비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