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이민자 ‘숨죽인 일요일’…‘중남미 캐러밴’ 망명도 사실상 차단_마루소가 송아지를 낳을 거예요_krvip

美 불법이민자 ‘숨죽인 일요일’…‘중남미 캐러밴’ 망명도 사실상 차단_기차역 카지노 이탈리아 근처 호텔_krvip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추방 명령이 내려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또 멕시코를 단순경유 하는 중미 이민자들의 미국 망명도 사실상 차단하기로 해, 이민자 유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미국 대도시의 이민자 밀집 지역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불법 이민자 :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죠. 절망감을 주는 암에 걸린 것과도 같았어요."]

미 이민세관단속국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9개 도시에서 추방 명령을 받은 2천여 명의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시 시장들이 반대하고 있고, 곳곳에선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까지 열려 단속작전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민 세관 단속국 체포 작전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들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고, 대부분 범죄자들입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를 단순경유 하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미국 망명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중남미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대폭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남미 이민자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멕시코에서 먼저 망명신청을 한 뒤 거부된 사람만을 대상으로 망명 신청을 받겠다는 겁니다.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 징후는 없었지만, 이번 망명 신청 제한에다 계속된 이민자 단속 작전으로 이민자 유입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