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野 연일 성토…천정배 “특검 도입 검토”-심상정 “대통령 사과해야”_수탉이 플라멩고를 이긴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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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야권이 정부와 검찰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정부에 대한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특검 조기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대표는 16일(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수사를 옥시레킷벤키저 외 다른 제조사, 판매사, 원료 제조사까지 확대해야 한다"면서 "국민안전 최종 책임자는 국가이며 정부다. 정부 관련자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천 대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공식 사망자만 무려 146명이 생기는 상황에서 살균제와 폐 질환 사망 간 인과관계가 없단 말만 늘어놓고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경위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처리가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건의 전철을 밟아선 결코 안된다. 국민은 죽었지만 책임지는 당국자는 없다.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16일(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정부의 과오를 진솔하게 인정하고, 희생자를 위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책임 있게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애경, 이마트 등 다른 원료로 살균제를 만든 기업에 대해서도 즉각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특히 한국 옥시가 흡입 독성실험 없이 제품을 판매한 사실을 영국 본사가 알았는지 조사해 법적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검찰의 수사 확대를 요구했다.

심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상임위 구성과 별도로 즉각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와 특별법에 대해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각당에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