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간판들, 매상 올리는 일등 공신!_요새는 얼마나 이득을 얻고 있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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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길을 가다 특이한 모양이나 재미있는 내용을 적은 간판 보신 적 있을 텐데요. 폭소를 자아내는 기발한 아이디어 간판들이 손님 끌기에 톡톡히 공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월미도 앞바다. 행인들 눈길을 사로잡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곧 망할 횟집! 이름은 망할 횟집이지만 사실은 20년째 단골 손님들 드나드는 인기 맛집입니다. <인터뷰>김경순(인천 송림동) : "간판이 재미있어서 (일단) 들어와요. 들어와서 (회를 먹어)보면 간판 값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또 오게 되고, 또 오게 돼가지고는..." 기발한 간판 이름 덕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고운태(음식점 대표) : "지나가면서 어린애하고 아버지하고 둘이 대화하는데 아들이 “곧 망할 집이네.” 간판을 얘기하니까 아버지가 “그만큼 많이 준다는 거야.” (라고 했습니다.)" 서울 동숭동의 한 음식점. 재치 있는 간판이 손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인터뷰>이대용(서울 홍은동) : "간판이요? 웃겨요. 이쑤신 장군. 딱 들어도 웃기지 않아요?" 이색 간판 단 업소는 바로 삼겹살집, 간판 덕분에 손님들로부터 일단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인터뷰> 정민호(서울 후암동) : "고기를 싸게 많이 줘서 왠지 이를 쑤셔야 할 것 같고, 이쑤시개를 들고 들어와야 할 것 같고..." 손님들은 약속 잡기 편해 좋고 주인은 매상 올라 싱글벙글입니다. <인터뷰> 이병진(음식점 대표) : "이쑤신 장군에서 장군은 손님들을 비유한 말이고요, 손님들이 정말로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는 뜻에서 이렇게 지었습니다." 아리송한 간판 때문에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가게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춘복(인천 북성동) : "처음에는 동사무소인 줄 알았죠. 식당 이름인 줄은 몰랐죠." 동네 면사무소가 아닌 바로 면 요리 전문점, 손님들은 이른바 면사무소에서 시켜 먹는 면 요리 맛을 즐깁니다. <인터뷰> 양혜정(인천 숭의동) : "식당 이름이 특이해서 한번 시켜봤어요. 맛이 어떨지..."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빵집. 장발장도 참지 못해 빵을 훔쳐갔다는 좀처럼 잊을 수 없는 간판입니다. 독특한 빵집 이름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마다 농담 한 마디씩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규선(빵집 대표) : "여기 와서 ‘빵을 훔쳐가야겠네? 사가지 말고, 훔쳐야겠네’ 하는 소비자들도 많으세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돋보이는 이색 간판들이 매상 올리는 일등 공신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