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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세계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양국 정상의 한치 양보없는 기싸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이미 여러차례 예고했었죠.

한국엔 냉정과 자제를, 또 미국엔 대화와 제재 병행 논리를 펼쳐온 중국이 어떤 카드 갖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졌는데도 미국을 안 도와준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한에 뒷문 열어놓는식 말고, 강력한 대북제재에 중국도 동참하라고 강하게 요구할 걸로 보이는데요.

백악관은 아예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정상회담 우선 의제라고 못박았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북한의 전략적 가치 버리기 힘든 중국이 원칙적 입장 넘어서는 얘길 할 지, 관심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등 경제 이슈를 어떻게든 중국에 유리하게 다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미국은 이걸 지렛대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파이넨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무역이 인센티브" 라고 언급했었죠.

정상회담 앞두고 미 상무부는 중국을 '비시장 경제국'으로 유지할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게서 '시장경제국'지위 인정받는건 그동안 중국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거든요.

북한 제재에 중국이 얼마나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도 당근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신호로 읽힙니다.

미 의회가 사드 보복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만큼 사드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도 사드 문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국내 정치에서 난관에 봉착한 트럼프는 '외치'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의 만남이 '아메리카 퍼스트' 외교를 보여줄 사실상 첫 시험대 이기도 한데요.

예측불가이 트럼프, 치밀한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시진핑, 이 전혀 다른 스타일의 두 정상이 어떤 담판을 벌일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