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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저금리 현상이 계속되면서 뭉칫돈 주인들에게 가짜 아파트 입주권을 밀거래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매가 금지된 아파트입주권 거래를 부추기는가 하면은 아예 개발 계획조차 없는 지역의 딱지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지구입니다. 택지개발이 한창인 이곳에 오는 2003년까지 아파트 6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 지역 원주민이나 철거민에게 아파트입주권이 주어집니다. 이른바 딱지라고도 불리는 입주권은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전매행위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 부동산에서 이 딱지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경쟁이 되면 못 사는 거죠. ⊙기자: 전매가 안 되잖아요. ⊙기자: 입주권을 사면 당장 큰 돈을 벌듯 현혹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2억 5천 됩니다. 1억원 남는 장사죠. ⊙기자: 철거민들을 용케 찾아다니며 브로커로 나설 것까지 권유하기도 합니다. ⊙前 상암동 주민: 입주권 갖고 있는 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했어요. 개포동에서 왔다고 했어요. ⊙기자: 아예 실체조차 없는 가짜 딱지도 많습니다. 도시개발공사에는 상암지구와 관련된 가처분 신청만 1500건을 넘어섰지만 입주권 하나에 이중, 삼중계약이 되어 있거나 아예 실체조차 없는 가짜 딱지로 판명난 것이 전체의 20%를 넘습니다. ⊙한재천(도시개발공사 분양팀장): 원주민들 신청이 전부 마감된 상태입니다. 99년 연말쯤에 마감이 되었는데요. 지금같은 경우에는 일체 그런 입주권이라는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개발계획이 없다고 발표까지 된 서울 문정동과 마곡동 지역에도 최근 근거없는 개발소문이 파다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개발될 거예요. 뭔지 모르지만 개발될 거예요. ⊙기자: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근거없는 소문 속에 가짜 입주권이 계속 거래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