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재 의원, 940억원 별도 관리 _빙건설회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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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 자금의 구 여권 유입사건에 대한 2차 재판에서 검찰과 강삼재 의원측이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강 의원은 940억원의 별도 자금을 관리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안기부 자금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삼재 한나라당 의원은 15대 총선 직전 경남종금에 차명계좌를 개설해 940억원의 비공식자금을 직접 관리하고 이를 후보들에게 지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수사 결과 안기부가 지원했다는 940억원과 액수에서는 일치했습니다. 그러나 자금 출처와 공모 여부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기자: 공모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될 것 같은데... ⊙강삼재(의원): 전혀 공모한 사실이 없습니다. ⊙기자: 강 의원은 자신이 받은 돈은 안기부 돈이 아니라며 다만 정치자금을 지원한 사람들에 대한 도의상 출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섭 씨도 구 여권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누구에게 줬는지는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또 검찰 신문에서는 자금의 출처가 안기부 예산이라고 시인했으나 변호사측의 신문에서는 안기부 관리자금이라는 표현이 맞을 거라며 애매하게 진술했습니다. 한편 변호인측은 공모에 구체적인 근거를 공소장에 적시하라고 요구했으나 검찰은 그럴 필요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핵심 쟁점인 자금의 성격과 공모 여부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섬에 따라 이번 사건의 명확한 실체규명은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상당 기간 진척을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