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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자녀가 몇 살 쯤 되면 책을 읽어주십니까.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책을 읽어주는 좋다는 권고안을 미국 소아과 의사들이 내놨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칭얼대는 갓난 아이와 함께 침대에 누운 아빠.

곧 소리 내 책을 읽어줍니다.

<녹취> 아빠 목소리 : "우리 이제부터 책 읽을거야. 쉿~ 잘 자라고 키스를 해주고 별을 찾아 소원을 빌어봐."

글씨를 전혀 모르고, 말을 알아듣지 못 해도 갓 태어난 아기 때 부터 소리 내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미국 소아과학회가 처음으로 이런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생후 36개월 내에 뇌 발달의 중요한 부분이 이뤄지는데 이 때 책을 읽어주면 어휘 구사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겁니다.

반면 생후 24개월 전에 TV나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는 건, 좋을 게 하나도 없는데다 책 읽어준 효과마저 사라질 수 있다고 학회는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멜라 하이(박사/소아과학회) : "독서는 부모와 자녀간에 즐겁고 재밌는 일상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로는 부모와 자녀가 직접 소통할 수 없고 기기의 화면과 소통하는 거죠."

학회는 소속 의사 6만 2천 명에게 부모들이 병원을 찾을 때 마다 이런 내용을 권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부모의 부에 따른 교육 격차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책 읽어주기를 빨리 시작하고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그 차이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학회는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