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협공… 한국차 위기 _확률 포커_krvip
<앵커 멘트>
최근 환율하락과 경쟁국들의 협공 등 국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사면초가의 위기 상황을 맞은 한국자동차 산업을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직후 미국 군용 차 개조로 시작된 한국 자동차는 '포니' 자동차 수출 이후 30년 만에'싸구려'라는 오명을 벗어던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저환율과 고유가,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이 터지면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지난해 360여만 대를 생산해 전 세계 시장의 5.6%를 차지했던 국산차의 성장세가 꺾였습니다.
<인터뷰>자동차공업협회: "엔저와 원고 현상으로 상대적인 경쟁력이 없어지면서 수출 채산성은 악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엔화의 상대적 약세로 한국차는 지난해보다 일본 차에 비해 10% 정도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실제로 현대 '베르나'와 동급인 도요타 '야리스'의 미국 가격이 오히려 7백 달러 싸졌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거들떠보지 않던 소형차 시장까지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도전도 거셉니다.
중국은 생산 대수에서 지난 2003년 이미 우리를 앞질렀고 독일의 3위 자리를 탈환할 기셉니다.
미국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러시아 등 신흥 공업국의 소형차 시장에서 일본,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인터뷰>이한구 박사(산업연구원): "중국과 일본 등이 경쟁력 강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미국대로 자국 차업체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한국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