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채상병 사건 이첩 보류’ 관련 “대통령-국방장관 통화 안해”_합법 도박 사이트_krvip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기록의 경찰 이첩 보류에 윤석열 대통령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폴란드 출장 중인 이 장관을 대신해 오늘(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 차관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신 차관은 "제가 장관께 여쭤봤다"면서 "오늘 아침에 '장관님 누구하고 통화하신 적 있습니까?'하니까 '통화한 적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해당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고한 뒤 국방부가 이를 보류하라고 지시한 과정에 대통령실 '외압설'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니하는 겁니다.

이종섭 장관이 수사 보고서 내용을 이미 결재하고도 경찰 이첩을 보류한 데 대해선 "(하루 전 박 전 단장) 보고 자리에 함께한 정책실장이나 대변인의 의견을 들은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진 의원이 '수사 전문가도, 법률 전문가도 아닌 그들의 조언을 따라 장관이 결재한 서류를 번복한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신 차관은 "장관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실에서 해병대 수사단에 수사결과를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데 대해선 "(국가안보실의 요청은) 알고 있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신 차관과 함께 출석한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은 '7월 31일 대수비(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건 수사결과가 대통령께 보고됐느냐'는 진 의원의 질문에 "보고되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면서 "(박 전 단장의 주장에 대해) 언론에서 보기는 봤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