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소 13% 인상’ 한국 측 최고 제시액 거부”_알뜰하게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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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SMA)과 관련해 한국측이 전년 대비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최고 제시액'을 내놨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이 제시한 최고 제안가인 '전년 합의 대비 최소 13% 인상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거부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측 제안 거부 결정은 지난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달 들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실무급 선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이 "아직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최근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타결 분위기로 가던 협상이 틀어지는데는 트럼프 대통령 변수가 작용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미 NBC방송은 미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에스퍼 장관이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으려 백악관을 찾았다고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 면담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4월 1일 예정대로 무급휴직이 강행되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가 변수가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난 6일 한미 국방장관 간 전화통화에서도, 미 에스퍼 장관이 정경두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큰 한국의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방위비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압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전·현직 당국자들이 수일, 수개월 내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희망이 별로 없다고 사석에서 말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결정으로 한미 간 방위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전 때부터 맺어져온 한미 동맹에 상처를 준다는 점이 더 큰 위험요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함께 미국 측이 80분 만에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던 지난해 11월 19일 협상 당시 한국 측이 실제 분담액을 삭감하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당국자는 삭감 제안을 헀다는 것을 부인했으나 미국의 갑작스런 행동에 대한 이유는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