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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내걸린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희범)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9월30일부터 1주일간 제1회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를 비롯해 한인타운인 덜루스와 기아자동차 생산공장 인근인 라그랜지, 애선스 등 조지아주 4개 도시의 주요 극장에서 `마이웨이'와 `부러진 화살', `왕의 남자', `식객' 등 약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미국 남부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우드 러프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각계 지도층과 각국 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정상급 남녀 배우와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인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2년 뉴욕을 시작으로 2004년 수도 워싱턴 D.C, 2010년 로스앤젤레스 등 3곳에서 한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해 전체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재외 한국영화제 개최 신청을 받고 심사를 벌여 미국 도시로는 유일하게 애틀랜타를 영화제 개최지로 선정하고 예산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가 한국에 아직 낯선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한국영화를 소개키로 한 것은 이곳이 미국 남부 최대의 상업도시이자 북미 대륙의 교통 중심지라는 경제적 측면과 함께 애틀랜타가 제2의 할리우드로 불릴 만큼 영화산업이 발달됐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유명한 조지아주는 할리우드가 있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과 함께 미국에서 영화 촬영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주다. 지난 한해 동안 327편의 영화가 제작되는 등 영화산업이 성장 일로를 달리고 있다. 정부는 영화제 유치위가 제시한 계획 의도와 추진력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된 김희범 총영사는 "남부는 뉴욕의 동부, LA의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영화가 소개되는 기회가 적은 지역"이라며 "한미 FTA 시행을 앞두고 이러한 지역적 불균형을 바로잡고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 행사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영화제 실무를 총괄하는 홍성구 조직위 사무국장은 "이번이 첫해이지만 동포사회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언론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영화제가 출범 첫해 지속가능한 한류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코카콜라와 UPS, 델타항공 등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대기업들을 영화제의 일원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