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이틀째…주택 30여 채 소실_베타와 표준편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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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여전히 불이 계속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릉 산불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 하초희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떤가요? <답변> 네, 강릉시 성산면에서 산불이 시작된 지 1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릉 도심은 매케한 연기가 자욱합니다. 산림당국이 긴급구조통제단 상황실을 차리고 밤새 진압작업을 벌였지만,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산불이 시작된 성산면 일원에서는 여전히 크고작은 불길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조금전인 5시 20분쯤부터 산불진화 헬기가 투입돼 진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낮 12시쯤 삼척시 도계읍에서 시작된 산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의 산세가 험하고 바람도 강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릉과 삼척 산불 현장에는 시군 공무원과 군인 등 8천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강릉을 중심으로 헬기 40여 대를 집중 투입할 계획인데, 바람이 거세지지 않는다면 오늘 오전 중에는 불길을 잡을 것으로 산림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강릉에서는 주민대피도 있었다는데요.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네,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과 함께 상당히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강릉 산불의 경우 임야 30만 제곱미터가 소실됐고, 도심 인근까지 불길이 번져 주택 3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강릉시 성산면 6개 마을에는 주민 2천 5백 명에 대한 대피명령이 내려져, 3백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산불이 번진 아파트 주민들과 대학교 기숙사생들도 인근 초등학교나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불 연기 등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도 잇따라, 동해고속도로 강릉 구간 등은 어제 오후 한때 차량 통행과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현재는 통행이 재개됐지만, 산불 상황에 따라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삼척 산불도 지금까지 임야 40만 제곱미터와 폐가 한 채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