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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밀렵 덫에 걸려 죽을 뻔 했던 지리산 반달 가슴곰에게 경사'가 났습니다. 겨울잠을 자다가 '귀여운 새끼'를 낳았습니다. 정홍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달가슴곰이 동면 중인 굴 앞에서 검정색 동물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엉덩이부터 모습을 보이다가 특유의 뾰족한 주둥이까지 몸 전체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몸 길이 40센티미터 정도의 생후 2개월 된 새끼 반달가슴곰입니다. <인터뷰>송병철(멸종위기종복원센터 수의사) : "성별이나 다른 사항은 어미와 같이 있어서 판단하기 어렵고요, 체중이 1.5킬로 내외로 건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미 곰은 지난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다섯 살짜리 반달가슴곰입니다. 2년 전 불법 밀렵 도구에 걸려들었다가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됐습니다. 발가락 하나를 잘라내야 했던 아픔을 딛고 야생서 출산까지 했기에 반달가슴곰 복원팀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인터뷰>양두하(박사/생태복원팀) : "지리산이라는 곳이 결국 곰들이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먹이 자원과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달가슴곰이 야생에서 출산을 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4번쨉니다. 이로써 지리산에 서식하는 곰의 수도 모두 18마리로 늘어 자체 생존 가능한 개체 수 50마리까지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