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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구제역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 수질을 검사했는데 4분의 1이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오염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소 120여 마리를 묻은 경기도 남양주의 구제역 매몰지입니다. 벌써 반 년이 돼가는데도 지하수를 쓰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녹취> 매몰지 주변 주민 : “아무래도 씻기도 하고 하기 때문에 그 전부터 불안한 건 되게 많이 있었어요” 환경부가 전국 매몰지 주변 지하수 관정 7천9백여 곳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25%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질산성 질소와 암모니아성 질소가 초과했습니다. 하지만 정밀 조사를 한 결과 O-157균과 살모넬라 균 등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제역 침출수가 원인은 아니라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녹취> 이호중(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축산폐수나 비료, 퇴비 등에 의해서 초과한 것이며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영향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매몰지에 설치된 침출수 관측정의 수질을 검사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정수(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각각의 관정들이 과연 제대로 매몰지 침출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런 것이냐라고 봤을 때 그게 아니라는 거죠” 침출수가 어떤 방향으로 유출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매몰지마다 설치돼있는 관측정의 수질을 우선 검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