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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낙후된 농촌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인구 3만여명의 농촌지역인 경남 의령군에 있는 한 농협 직원이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에게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공개 서한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 소속 우덕기(45) 의령군청 출장소장. 우 소장은 지난 22일 삼성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삼성이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고향의(의령군) 발전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삼성그룹 회장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우 소장은 "의령군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경제여건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활기를 잃었다"면서 "오늘날의 삼성이 있기까지는 선친(이병철 회장)의 뿌리에 대한 좀 더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간곡하게 호소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대 회장께서 힘써주신 덕분에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이 의병을 처음 일으킨 4월22일이 '의병의 날'로 제정, 후손들이 조상의 애국혼을 기릴 수 있었다"면서 "(이건희)회장님께서도 1998년 군 내 고등학교의 학습관 건립을 위해 10억원을 기증하는 등 부단히 애써오셨다"고 추켜 세웠다. 우 소장은 그러나 "시장 개방 가속화 등으로 의령군의 농업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학습능력에도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내 많은 학생들도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그룹의 임직원이 의령산(産) 쌀을 먹을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향후 투자계획의 수립 때 공장이나 연수원 등이 의령군에 지어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우 소장은 또 "형편이 어려운 의령군 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 이들이 사회에 나가 삼성이 세계 제일의 기업의 위치를 굳게 다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 소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령군지부 발령 이후 군청 출장소장으로 일하면서 의령군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삼성이 최근 수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소식을 접하고 의령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10년 경남 의령군에서 태어난 호암(湖巖) 이병철(李秉喆) 회장은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교를 졸업한 뒤 1938년 현재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