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 발간…성희롱 진정사건 증가 추세_베토와 베토_krvip

국가인권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 발간…성희롱 진정사건 증가 추세_박보 럭키 스포츠_krvip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동안 접수한 성희롱 진정 501건 가운데 시정 권고를 내린 37건을 소개하는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을 오늘(10일) 발간했습니다.

인권위는 "오늘날 성희롱 문제는 관계에서 발생한 성 차별이자 성적 괴롭힘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장되고 있음에도 사회 전반에서 성희롱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시정하기 위한 인식 개선과 교육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사례집을 발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례집에 따르면 2017년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진정건수는 296건으로, 2016년에 205건에 비해 비해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원회 설립 이후부터 2017년 12월까지 인권위가 처리한 성희롱 사건 2,334건 중 시정권고가 내려진 209건을 살펴보면 당사자끼리의 관계가 '직접고용 상하관계'인 경우가 65.6%로, 성희롱이 직장 내 권력관계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성희롱 행위자가 대표나 관리자이고 피해자가 평직원인 경우는 시정권고가 내려진 209건 중 63.6%인 1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생 장소는 직장 내에서 발생한 경우가 44.6%로 가장 많았고, 회식 장소가 22.3%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발생한 기관 별로는 기업과 단체 등 사적 영역이 63.2%로 가장 많았는데, 공공기관과 학교 등 공적 영역도 36.8%에 달하는 등 성희롱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이 확인됐습니다.

이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www.humanrigh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