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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가계 신용 잔액이 전 분기보다 4조 5천 억 여원 줄어든 683조 6천 5백억여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가계 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며 감소폭은 지난 98년 3분기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은행 등 금융 기관의 가계 대출 잔액은 6천 383억 원 감소했고, 신용 카드사와 백화점 등 외상 거래는 3조 9천 5백억 여원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금융 위기로 실물 경제가 위축돼 소비가 줄면서 가계 대출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