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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급속히 번지면서, 소 사육 농가뿐 아니라 소싸움 경기장과 동물원도 비상입니다. 싸움소의 경기장 출입이 전면 중단됐고 동물원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싸움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차량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독이 한창입니다. 정문에서 한 차례 소독하고도 50m를 못 가 또 하는 겁니다. 소싸움장 운영회사는 오는 15일까지, 모든 싸움소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평소에는 경기장 적응을 위해 싸움소 40여 마리가 미리 와서 훈련을 하지만, 지금은 구제역 확산 우려로 우사가 텅 비었습니다. 아직은 주말 휴일에 열리는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구제역 항체가 있는 싸움소만 출전을 허락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인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서 오는 싸움소 10마리는 구제역 종식 때까지 출전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구(청도 공영사업공사 경기운영팀장) : "구제역에 대한 트라우마라 할까...이런 부분 때문에 연속적인 소싸움 경기 시행을 위해서 항체검사 여부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동물원도 비상입니다. 사슴과 낙타 등도 구제역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덕채(대구 달성공원 사육반장) : "처음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방역했는데, 갑자기 구제역이 오는 바람에 우리가 매일 소독하고 예방접종도 하고 있거든요." 구제역 공포가 축사농가뿐만 아니라 소싸움장과 동물원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