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 아리랑 20여 가지 채집...4장의 음반으로 나와_재활용하고 적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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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들 가운데 아리랑을 모르는 사람은 안 계실 것입니다. 우리민족의 한을 담은 노래가 바로 아리랑입니다. 놀라운 것은, 아리랑이 알게 모르게 그 종류가 백여가지가 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리랑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권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혁주 기자 :

기뻐서 아라리, 슬퍼서 아라리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우리네 아리랑입니다. 조상들이 소리를 했던 그곳에서 마지막 구전세대들이 부르는 아리랑은, 그래서 더욱 애착과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윤태선 (정선군 북면) :

친구들하고 같이 이레 같이 놀면서 좀 배웠었어요.


김남기 (정선군 인계면) :

죽기 전에 이렇게 채집을 해서 너무 기쁩니다.


권혁주 기자 :

첩첩산중 깊은 산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아저씨. 아주머니야말로 숨겨져 있던 명창들입니다. 이들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 뿌리박혀있는 아리랑을 찾아내 집대성하는 작업은, 이곳 정선을 시작으로 진도와 울릉도 , 제주도 등, 한반도 곳곳과 멀리 영변과 목단강까지 이

어져,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 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귀중한 아리랑을 발굴해내는 개가를 올리게 됩니다.


진용선 (아리랑 연구가) :

가사만 정리된 아리랑이 음반으로 돼서 이제 소리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데 대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요, 더욱더 우리 한반도 아리랑이 정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권혁주 기자 :

구전아리랑이 체계적인 정리로 모아진 아리랑은 모두 20여가지. 4장의 음반으로 나오게 됩니다. 백여가지가 넘는다고 알려져온 우리조상의 끈끈한 삶의 소리 아리랑은, 이번 음반화를 계기로 온 국민의 관심속에 계속해서 발굴되고 연구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권혁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