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과학자, 美CIA 공작 망명”_중세 비디오 슬롯_krvip

“이란핵과학자, 美CIA 공작 망명”_온라인으로 돈을 버는 웹사이트_krvip

`6개월전 발생한 이란 핵과학자 샤흐람 아미리의 실종 사건은 실제론 서방 정보기관들간 합작으로 진행된 망명 공작의 결과였으며, 미국과 유럽의 서방국들이 2개월전 일제히 이란의 성도 콤시 인근에 우라늄농축 지하시설이 있다고 폭로하고 나선 것은 아미리가 제공한 정보 덕분이다' '최근 입수된 이란의 극비문서에 따르면 이란이 핵무기 제조의 최종 단계인 중성자 기폭제 시험을 위한 4개년 계획을 추진중인 게 드러났다' 각각 이란의 비밀 핵개발 활동을 드러내는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13일자와 더 타임스 인터넷판의 14일자 보도 내용이다. ▲중성자 기폭제 개발 의혹 = 더 타임스가 입수한 이 문서와 관련, 한 아시아 국가 정부도 지난 2007년 이란이 핵무기 계획, 특히 중성자 기폭제 개발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이 나라 정보기관 관계자가 지난주 확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란의 파르시어로 된 이 문서는 중성자 기폭제가 외부에 우라늄이 탐지되지 않도록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검증할 시험 계획을 자세히 기술하면서 우라늄 중수소화물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우라늄 중수소화물은 이란에 핵무기 설계도를 제공한 파키스탄의 핵무기에 사용된 물질이다. "이란은 이게 민수용이라고 주장할 것이나 민간 용도는 없는 물질이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징표"라고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말했다. 신문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이 문서가 공개된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주 유엔의 이란 제재 논의에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증대하는 것은 물론 대이란 선제공격을 주장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매파들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비확산 전문가 마크 피츠패트릭은 "이란의 이 작업이 (핵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진 2003년 이후인) 2007년 시작된 것이라면 '개전 사유'가 될 수도 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면 외교적 해결책은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극비문서는 이란이 2003년 이후에도 핵무기 연구를 계속 추구했고, 4개년 계획이 지속됐다면 지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첫 증거라고 더 타임스는 지적하고,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정책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폭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핵과학자 `실종'의 실체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단이 지난 10월 이란의 비밀 우라늄농축 시설을 사찰하기 위해 이란으로 날아가기 수 시간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비밀리에 접촉한 이란 핵과학자 아미리는 사찰단에 콤시에 있는 지하 핵시설관련 핵심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이란의 핵확산 활동 기관으로 규정했던 한 테헤란 대학 소속의 아미리는 지난 5월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 후 부인 등 가족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다. 이란은 지난주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이 공모, 아미리를 납치하는 "테러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나섰으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프랑스의 '인텔리전스 온라인'을 인용, 아미리는 납치된 게 아니라 미국 중앙정보부(CIA) 주도의 치밀한 국제 공작을 통해 서방에 망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에 따르면, CIA가 처음 아미리와 접촉한 것은 그가 지난해 연구 목적을 위해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을 때. "한 독일 사업가가 중개인으로 나섰다. (이후) 최종 접촉은 아미리가 IAEA 회의에 참석하는 이란 대표를 수행,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 직후 아미리는 메카로 순례를 떠났고 그후 행방불명이 됐다"고 이 웹사이트는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아미리 실종극에 대해, 스파이물의 대가 존 르 카레 소설에서처럼 스파이와 과학자 외교관들이 비밀공작에 의해 감쪽같이 사라지던 미국과 소련간 냉전 시대를 떠올렸다. 이 신문은 "아미리 실종 후 이란의 핵방첩기관이 머리를 굴린 끝에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은 지난 7월 이래 구금 중인 미국인 3명의 운명을 아미리를 포함한 이란인 명단과 연계시켜 스위스를 매개로 미국에 일종의 맞교환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미국은 공식적으론 아미리의 소재를 모른다고 말하고 있으나, CIA의 주도 속에 한 서방 정보기관이 유럽에서 그를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신문은 이란 콤시의 지하 우라늄농축시설에 대해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미 3년전부터 정보를 축적해왔으나 아미리가 제공한 내부 상황, 특히 보안절차에 관한 정보가 "극히 유용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텔레그래프는 프랑스의 해외정보기관인 DGSE에 가까운 한 소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아미리의 존재는 워낙 극비여서 당초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아미리를 접촉한 IAEA 사찰단조차 그의 배경은 물론 이름조차 모른 채 콤시 내부를 잘 아는 선의의 제보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게 이 소스의 설명이다. 한 프랑스 정보기관 관계자는 아미리에 대해 "동세대중 가장 영민한 젊은 핵과학자중 한 사람이며 서방화되고 영어를 훌륭히 구사하는" 인물로 그리면서 "정보의 샘"이라고 평가했다. CIA는 지난 2005년 이란의 핵프로그램 방해 목적으로 이란의 핵심관리들을 설득, 망명시키는 비밀작전인 암호명 '브레인 드레인(두뇌 배수)'을 개시했는데, 혁명수비대 장성으로 국방부 차관이던 알리 제라 아스가리가 2007년 터키 여행도중 행방불명된 것도 이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