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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늘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내지 0.75%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0.25% 포인트 올렸고 1년 만인 오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부양 기대에 따라 성장과 물가상승 전망이 강해진 것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근거로 풀이됩니다.

연준은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몇 달 새 일자리가 꾸준히 늘었고 실업률은 낮아졌다며 노동시장과 물가상승을 고려해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또 위원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는 세 차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대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감세와 사회기반시설 투자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시행돼 경기 부양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연준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도 돈 풀기 축소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내년의 대외 경제 여건은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