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질 분유’ 파문 진화 부심…스자좡시장 경질 _여자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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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저질 분유'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식품 안전성 문제가 1년만에 다시 불거지자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1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공업용 원료 멜라민의 함유 여부를 검사하는 대상을 분유에서 모든 유제품으로 확대하고 일부 품질이 우수한 식품 업체에 부여했던 품질검사 면제혜택 조치를 폐지했다. 당국은 또 이번 사건에 대한 문책인사를 확대해 스자좡(石家莊)시의 시장을 직위해제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해임했으며 관련자 12명을 추가로 체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의 멜라민이 검출된 제조회사들도 사과를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 몰려라 저질 분유를 반환하고 환불 소동을 벌이는 등 분유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 조치 = 당국은 이번 사건을 중시, '싼루(三鹿) 영·유아 분유사건 영도소조'를 구성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롤 유제품 생산과 유통 과정을 완전히 정비할 계획이다. 국가공상총국은 또 신장 결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멜라민이 검출된 22개 유제품 업체의 분유를 시장에서 모두 회수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신고가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 즉각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가질검총국은 수출입 사료에 대해서도 멜라민 함유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중국 당국은 작년 3월 미국에 수출됐던 중국산 애완용 사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되고 이 사료를 먹은 애완동물이 상당히 죽으면서 불거진 중국산 식품 안전성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감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책·수사 확대 = 중국 수사당국은 문책 대상을 확대, 싼루사 소재지인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의 지춘탕(冀純堂) 부서기 겸 시장을 직위해제했다. 허베이성 정부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문책으로 면직된 싼루사 전 사장 톈원화(田文華)를 형사 구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허베이성 공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2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멜라민 222.5㎏을 포함한 의심물질 300㎏을 압수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18명이 체포됐고, 22명이 형사 구류됐다. ◇분유 제조회사들 사과 = 네이멍구(內蒙古)의 멍뉴(蒙牛)사는 긴급 회의를 열고 문제가 된 저질 분유를 모두 리콜하는 한편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국가의 기준에 따라 앞으로 5년간에 걸쳐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리(伊利)사는 올림픽에 공급한 유제품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일단 메라민이 검출된 분유 회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광둥(廣東)성 야스리(雅士利)사는 앞으로 5년간에 걸쳐 자사 분유를 먹고 탈이난 영.유아에 대한 치료를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최신 품질 검사기를 도입해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비자 환불 소동 = 중국 각지의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에는 문제의 분유를 환불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의 분유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자 중국 소비자들은 이미 구매한 제품을 환불받기 위해 대형 할인마트와 소매점 등을 잇따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