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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사상자를 유발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의 유독 가스는 연결통로 등 네 곳으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화재 당시 정전이 됐지만 비상용 발전기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1층 응급실 내에 있는 탕비실 천장에서 시작됐다는 결론을 내린 경찰이 오늘 추가 감식을 통해 유독 가스 확산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고재모/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 "일반동(병원) 2층부터 상층까지 각 층별로 연기 거동에 관한 현상에 대해서 규명하고자 합니다."]

경찰은 화재가 1층에서만 발생했지만 연기가 요양병원과의 연결통로, 엘리베이터 틈새, 중앙계단복도의 훼손된 방화문, 층간 배관과 전선 등의 설비통로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정전 당시 비상용 발전기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종병원의 비상용 발전기는 수동 방식이지만 작동 흔적이 없다며 이 때문에 피해가 커졌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치훈/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현재 저희가 본 바로는 수동으로 작동한 흔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동되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한편, 중환자 1명이 어젯밤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38명으로 늘었고 경상자 1명이 재입원하면서 사상자는 모두 189명으로 늘었습니다.

밀양시는 사망자 5명의 빈소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내일 빈소를 차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